호주 지역매체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세계적으로 공항택시요금이 비싼 도시 17곳의 순위를 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뉴질랜드 웹 리서치 전문기관 디지털 핫 하우스(Digital Hothouse) 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공항택시요금이 가장 비싼 도시는 뉴질랜드 북동 연안에 위치한 ‘크라이스트처치’로 ㎞당 택시요금이 4.50 뉴질랜드 달러(약 4,012원)였다. 일반적으로 공항에서 인근 10㎞ 가량 떨어진 인근 마을로 향하기 위해서는 약 4만 125원의 요금이 든다는 의미다.
흥미로운 것은 택시요금 상위 톱10 도시 중 무려 7곳이 뉴질랜드,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이라는 점이었다. 2번째로 공항택시요금이 비싼 도시는 뉴질랜드 퀸스타운(1㎞ 당 4.38 뉴질랜드 달러), 3번째는 호주 시드니(1㎞ 당 4.23 뉴질랜드 달러)였다. 이외에 호주 퍼스, 멜버른, 뉴질랜드 웰링턴, 오클랜드 각각 4·5·6·7위에 랭크됐다.
유럽에서 가장 공항택시요금이 비싼 도시는 영국 런던으로 1㎞ 당 3.67 뉴질랜드 달러(약 3,272원)로 8위에 올랐다. 9위는 스페인 마드리드, 10위는 러시아 모스코바였다. 미국의 경우는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가 ㎞당 택시 요금이 3.19, 3.11 뉴질랜드 달러(2,844원, 2,773원)로 각각 15·16위에 올랐다.
조사 기관은 오세아니아, 유럽 지역에 비해 북미 도시들은 공항택시요금이 상대적으로 크게 비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