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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1700만원 현금 불태운 中부부,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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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현금다발을 모두 불태운 부부의 끔찍한 말로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중국 우한만보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 샹양시에 사는 남편 천(陳)씨와 부인 쑨(孫)씨는 지난 3월 12일 밤 사소한 집안 일로 말다툼을 벌였다.

다툼 도중 쑨 씨는 홧김에 서랍에서 돈 10만 위안, 우리 돈으로 1700만원에 달하는 지폐 묶음을 꺼내 휴대용 화로에 넣고 태우기 시작했다.

이를 본 남편 천 씨도 화를 감추지 못하고 “다 태워버리자.”며 부인의 행동을 거들었다.

다음날인 3월 13일 오후, 두 사람은 거액의 돈을 태운 일로 또 다시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천 씨는 이 과정에서 쑨 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아내를 살해한 뒤 인근 수로에 시체를 매장한 천 씨는 경찰에 아내의 실종신고를 냈고, 아내가 10만 위안의 현금도 함께 들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쑨 씨의 남동생이 사건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경찰은 재조사를 시작했고, 사건이 발생한지 6개월이 흐른 지난 1일 천 씨는 자신의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지난 2일 부부의 집 인근 강변에서 쑨 씨의 시신을 찾아내고 부검에 들어갔으며, 자세한 사건의 내막은 철저히 조사한 뒤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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