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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생기면 남자는 달라진다”…연구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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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남자는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가장(家長)이 되면 과거와 달리 남자는 보다 책임감있는 행동을 한다는 의미이다.

최근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남자는 달라진다’는 것을 실제로 증명한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 인류학 크리스토퍼 쿠자와 교수 연구팀은 5년간 20대 남성 600명을 대상으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조사를 실시했다.

’테스토스테론’은 성욕 등에 작용해 거기에 따르는 행동 등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이다.

조사결과 아이가 없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은 5년간 약 14%가 감소했다. 이것은 20대에서는 평균적으로 나타나는 수치. 그러나 같은 기간 아이를 가진 남성은 약 34%의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했다.

게다가 생후 1개월 이내의 아이를 가진 남성에게 한정하면 평균적으로 50%의 감소를 보였다. 또한 부친이 된 남성 중에서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의 감소 비율이 컸다.

쿠자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아이의 탄생과 동시에 남성의 체내에서 이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며 “아이를 가진 남성은 성행위 보다 육아 쪽에 더 큰 흥미를 가지게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또 “아이가 있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테스토스테론’이 적은 것은 확인되고 있었지만 아이의 탄생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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