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식품으로 알려진 브로콜리는 고추냉이 소스 등과 함께 먹으면 그 효과가 증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3일 브로콜리를 가볍게 익히지 않고 과도하게 조리하면 항암 성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고추냉이 소스 등을 곁들이면 항암 효과가 복원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연구진의 최신 연구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일리노이 대 엘리자베스 제퍼리 교수는 이와 관련, “고추냉이와 겨자, 서양고추냉이 소스를 첨가하면 브로콜리가 소화기관의 상부에서 흡수되도록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면서 “이런 소스를 더 많이 첨가할수록 브로콜리의 항암 효과가 증대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영양 저널’에 게재된 연구논문의 주저자인 제나 크레이머도 “브로콜리를 과도하게 익혔다 하더라도 (브로콜리의 소화를 촉진하는) 미로시나제 효소가 함유된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항암효과가 증진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적어도 일주일에 3~5회 브로콜리를 식용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브로콜리와 함께 먹는게 좋다고 권장하는 식품으로는 무우, 양배추, 물냉이 등을 꼽고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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