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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오렌지 빛’으로 변하는 희귀 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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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에서 몸 일부가 오렌지 빛으로 변해가는 희귀 악어가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멜버른 인근에 사는 트레이시 샌드스톰은 어느 날 자신이 키우던 악어 ‘스내피’의 몸이 밝은 오렌지 빛으로 변하는 현상을 목격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스내피를 처음 데려왔을 때에는 일반 악어와 다를 바 없는 짙은 녹색의 몸을 가졌었지만, 점차 마치 보호색을 연상케 하는 오렌지 빛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주인인 샌드스톰은 “스내피가 어느 날 물속에서 놀다가 수족관 물을 걸러주는 필터를 망가뜨린 적이 있다. 필터가 망가진 물에 있다 나온 다음부터 몸 색깔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속이 아닌 밖에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 잠을 잘 때에도 따뜻한 실내에 있고 싶어 한다.”면서 “이 모든 증상이 필터가 망가진 물에서 나온 뒤부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드스톰은 이 악어가 분명 병에 걸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문가들은 “신체 내 산성의 문제”라고 추측하고 있다.

악어 전문가인 그라합 웹 박사는 “필터가 망가지면서 물 속 타닌이나 철 성분 등이 피부와 반응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동물들은 특정 음식을 먹고도 몸이 오렌지 빛이나 붉은빛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 뿐 아니라 치아까지 착색되는 악어도 있지만 스내피의 경우 양호한 상태”라며 “꾸준히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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