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현지시간) 부시공원(Bushy Park)에서 조깅을 하던 50대 남성이 수사슴의 뿔에 받혔다. 남성이 넘어진 뒤에도 수사슴이 덤벼들었지만 주위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더 큰 부상을 당하진 않았다.
사고 장면을 우연히 촬영한 대학생 윌리엄 허비(22)는 “수사슴 2마리가 서로 경쟁하듯 엉겨 붙었다가 떨어지더니 한 마리가 이쪽으로 뛰어왔다. 그러더니 흥분한 상태로 공원을 뛰고 있던 남성의 다리를 뿔로 받아 넘어뜨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공원에서 최근 수사슴이 사람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주에도 한 여성이 공원을 걷던 중 수사슴이 공격해 가까스로 도망을 친 일이 있었으며, 한 소녀가 수사슴의 뿔에 받혀 경미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했다. 물가에 있는 야생조류를 공격하는 모습이 눈에 띈 것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수사슴들이 이런 공격성을 보이는 건 요즘이 사슴들의 짝짓기 기간이기 때문이라고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암사슴 수가 워낙 적어 짝짓기를 하지 못해 예민해진 수사슴들이 애꿎은 시민들이나 다른 야생동물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
공원 측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사슴에 대한 더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문객들은 적어도 50m 이상 야생사슴들로부터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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