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암에 안걸리는 ‘장수 쥐’ 게놈 완전 해독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다른 쥐보다 10배 이상 오래 살며 암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실마리가 풀려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등의 연구팀은 벌거숭이두더지쥐(학명: Heterocephalus glaber)의 모든 유전 정보(게놈)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했다.

가장 못생긴 동물 4위에 뽑히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 땅속에서 무리지어 서식하는 쥣과 동물. 보통 3년 정도 사는 일반 쥐들보다 10배 이상인 최대 30년까지 살 수 있는 이들 쥐는 포유류 중에는 유일하게 암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유전자 수는 사람이나 다른 포유류와 비슷한 2만 2561개로 나타났지만 특정 유전자 그룹은 96종으로 분석됐다.

이 중 몇몇 유전자는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장수와 항암 능력에 특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떤 유전자는 세포의 노화에 따라 그 길이가 짧아져 수명을 조절하는 텔로미어(telomere)에 특정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학자들은 이들 쥐의 뇌와 간, 신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전자 게놈을 분석한 결과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포유류의 다른 유전자와는 달리 20년이 지나도 태어난 직후와 거의 변함이 없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 성과에 관련 학자들은 인간의 장수 메커니즘 규명과 암 연구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