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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다리서 점프, 낙하산은 펴지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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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300m 다리에서 점프를 한 미국 남성이 낙하산이 펴지지 않고 그대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남성의 구사일생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 있는 뉴 리버 고지 국립강에는 매년 ‘다리의 날’(Bridge Day)이 열린다. 이날 단 하루만큼은 합법적인 다리에서의 점프가 허용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 열린 ‘다리의 날’에도 미국 전역에서 소문난 강심장들이 모였다.

플로리다 주에서 찾아온 크리스토퍼 브루어(27)도 참가자 중 한명이었다. 배트맨 콘셉트의 날개옷을 입은 브루어는 낙하산을 메고 다리난간에서 용감하게 뛰어내렸다. 하지만 낙하산은 펴지지 않았고 결국 브루어는 관광객 100여 명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강에 내리꽂혔다.

사고 순간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브루어는 무려 100~120km/h의 속도로 강물에 빠졌다. 뒤늦게 이 남성의 사고를 알게 된 관광객들은 끔찍한 사고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 믿기지 않는 건 이 남성이 의식이 있는 채 구조된 것이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폐 손상과 척추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추락 높이를 감안하면 “기적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

브루어가 입었던 날개옷이 추락할 때 속도를 낮췄으며, 떨어진 곳이 강 한가운데였기 때문에 충격이 상당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브루어는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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