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컨벤션에는 미국을 비롯해 페루,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도미니카, 과테말라 등 미주 전역에서 어릿광대1000여 명이 참가했다.
컨벤션이라는 무거운 이름으로 불리지만 참가자 직업상(?) 회의는 웃음보따리를 풀어놓는 잔치마당이다. 국제컨벤션이라는 공식 명칭 대신 ‘웃음의 파티’라는 애칭이 더 사랑을 받는다.
애칭에 걸맞게 일정은 흥겹게 짜여 있다.
풍선으로 동물이나 꽃을 만드는 풍선비틀기대회, 연기, 어린이 흉내내기, 5분 공연, 판토마임, 분장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가 열린다. 그렇다고 진지한 회의가 아니라고 본다면 오산.
각국에서 모인 광대들은 강연도 듣고, 토론회 등을 열어 ‘웃기는 직업’ 노하우와 고충을 공유한다.
컨벤션 참가자들은 또 가장 오래시간 쉬지 않고 웃기 세계기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15분간 쉬지 않고 웃어 수립한 지금의 기네스기록도 광대 컨벤션이 세웠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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