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1500년 전 손잡고 잠든 남녀유골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살아서도 죽어서도 함께인 남녀의 감동적인 모습이 1500년 만에 세상에 공개됐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 모데나에 있는 로마시대 성곽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손을 잡고 포옹한 채 묻혀있는 남녀유골을 공사장 인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일간 가제타 디 모데나(gazzetta di modena)가 최근 전했다.

이들은 성벽 안쪽 지하 2~3m에 나란히 묻혀 있었다. 인류학자 바니아 밀라니는 “세부적인 조사가 필요하긴 하지만 오른쪽 여성유골이 왼쪽에 있는 남성유골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로마제국이 쇠락하기 시작한 약 1500년 전 같은 시기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수많은 추측이 가능하지만 묻힌 장소로 미뤄 두 사람이 귀족신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남성유골의 머리위치로 보아 베개를 베고 있다가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

죽음도 초월하며 영원을 맹세하고 있는 남녀유골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으며 실사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이름으로 회자됐다. 고고인류학자들 역시 “매우 희귀하고 감동적인 장면”이라고 손꼽았다.

한편 4년 전 이탈리아 만투아 인근 발다로 마을에서도 비슷한 유골이 발견된 적 있었다. 포옹한 채 잠든 신석기 시대 18∼20세 사이의 청춘남녀 유골이 600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 이 유골은 만투아 고고학박물관에 옮겨져 일반에 공개됐다. 사망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성욕 사라진 40대 중년, 나이 때문 아니었다…진짜 원인 알
  • 성관계 직후 심장 혈관 파열된 女, 원인은?…“여성 특히 주
  • “여자친구가 설득”…고환 제거 결정한 20대 남성, 이유 알
  • “잠자리 좋았다”는 성인들, 왜 만족 못 했나…진짜 이유 보
  • “회사서 성폭행” 호소한 18세 견습 사원 사망…英 방산업체
  • “성폭행 근거 없다”더니 14억 제안…JP모건 소송에 월가
  • “의사가 만졌어요!”…성폭력 저지르는 의료진에 日 발칵, 한
  • “세계 8번째라더니”…KF-21, 라팔·J-10C 앞에선 아
  • “F-35 대신 보라매?”…캐나다 전투기 재검토에 KF-21
  • “수감자 보호한다더니”…美 여성교도소 직원들 성착취 최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