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현지시간) 제인스빌에 있는 한 동물농장에서 보호 중이던 300kg짜리 벵갈호랑이를 포함한 동물 50여 마리가 열린 문을 통해서 외부로 빠져나왔다. 농장주인인 테리 톰슨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일부러 문을 열어놨던 것으로 보이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호랑이, 사자, 늑대, 원숭이, 곰 등 치명적인 공격성을 가진 동물들이 농장을 뛰쳐나오자 경찰은 대대적인 사살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호랑이 18마리. 사자 17마리 등 48마리가 경찰의 총에 죽었으나 도시 어딘가에 동물들이 더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보호운동가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적잖았으나 경찰은 주민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사살작전이 불가피했다고 항변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