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中시민들 외면했던 ‘뺑소니 아기’ 결국 세상 떠나

작성 2011.10.21 00:00 ㅣ 수정 2011.10.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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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인 뒤에도 시민들의 외면으로 거리에 방치돼 있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었던 2살 아이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중국 현지매체들은 속보로 “유에유에가 21일 오전 0시 32분 숨을 거두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유에유에는 지난 13일 광둥성 포산에서 승합차에 뺑소니를 당한 뒤 길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러나 중상을 당한 아이를 지나가던 시민 17명이 그대로 방치했고, 심지어 뒤따르던 차량은 쓰러진 아기를 다시 치고 달아나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이같은 소식은 중국 사회전역에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남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중국인들의 오불관언(吾不關焉)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후 아기를 도우려는 모금의 손길이 빗발쳤으나 결국 아이는 세상의 손길을 외면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천국의 냉정함이 없는 생활은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울 것이다. 우리는 너의 이름을 잊지 않겠다.” 고 밝히며 아이의 명복을 빌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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