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이같은 속설은 한마디로 편견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 조나단 케인 연구팀은 “여성이 평등하게 대접받는 나라의 소녀들은 보다 좋은 수학성적을 기록했다.” 면서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수학 실력의 차이는 나라마다의 문화적·사회적 요인에 근거한다.”고 밝혔다.
케인 연구팀은 중동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8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
케인 교수는 “바레인이나 오만 등 (남녀평등이 낮은) 중동 국가의 소녀들은 실제 수학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소년들의 성적은 더 나빴다.” 며 “이는 생물학적인 차이가 아닌 교과과정이 부실하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녀들의 수학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수학교사의 수를 늘리고 가난을 해결하며 남녀평등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미국수학회보(the Notices of the American Mathematical Socie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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