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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중저음의 남성은 마초?…남성능력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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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매력 중 하나인 굵은 목소리. 이런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남성이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정자의 질이 나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대(UWA) 리 시몬스 교수팀은 최근 54명(18~32세)의 남성을 대상으로 목소리 톤과 정자 질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지난달 22일 저널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의 개별 목소리를 녹음한 뒤 이들에게 정액 샘플을 제공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남성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구분할 30명(18~30세)의 여성 지원자들에게 녹음된 목소리를 들려주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구분하도록 했다.

결과는 기존 통념과 같았다. 여성들은 남성의 굵고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를 선호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이들 굵은 목소리를 가진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정자의 질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오랫동안 자신의 성적 매력을 본능적으로 이성에게 어필했다. 수컷 공작이 화려한 깃털로 암컷에 구애하듯, 여성은 수염이나 근육 등 남성의 성적 특성을 보고 그 남성의 정력을 판단해 왔기에 이번 결과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남성미를 나타내는 몇몇 특성이 정자의 질을 떨어트린다고 판단하고 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정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 호르몬 수치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실제 정자 생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을 통해 소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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