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벨리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대학생 425명에게 “삶이 공평하다고 생각하는가”와 “많은 친구들이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피실험자들은 평균 2년 6개월, 일주일에 5시간 이상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페이스북에 자주 접속하고 많이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이 나보다 행복한 것 같고, 삶은 불공평 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내에서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사이의 ‘친구’에게는 편견이 따르는데, 파티나 모임 등 언제나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는 페이스북 친구에게 질투를 느끼고 동시에 그들과 다른 자신의 삶에 우울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
하지만 가상공간이 아닌 실제 친구끼리는 서로의 삶의 굴곡을 잘 알기 때문에 질투심과 우울함 등을 느끼지 않는다.
연구팀은 “가상공간에서 잘 알지 못하는 ‘친구’는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