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까지 잡아먹은 공룡 크기의 괴물 악어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짐바브웨에서 잡힌 거대 악어의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9월께 해외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진 이 사진은 국내 일부 매체를 통해서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속 악어는 모잠비크와 가까운 짐바브웨 최북단 국경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주민이 키우는 수십 마리의 소를 공격해 당국 동물 관리국 관계자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우선 당시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 거대한 크기에 놀라움을 감추기 어렵다.
몸길이가 최소 5m는 넘을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사진만 보면 그 크기는 그보다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레딧닷컴을 통해 재차 공개된 이 악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그 크기에 의문을 제기했다.
바로 악어 뒤에 모인 주민이 악어 위에 손이나 팔을 올리고 있지 않으며, 생각보다 떨어져서 착시 현상으로 해당 악어가 더 크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 한 예로 지난 2008년 미국에서 11살짜리 소년이 초대형 멧돼지를 잡아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공개된 사진은 착시 현상으로 그 크기가 과장돼 호그질라(돼지와 고질라의 합성어)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보도를 따르면 그 돼지는 측정 결과 몸길이 2.4m에 무게 362kg 정도 나갔다.
마찬가지로 이 짐바브웨 악어 역시 확실히 크긴 하지만 세계에서 잡힌 악어 중 가장 큰 악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 공식적으로 지금까지 잡힌 세계에서 가장 큰 악어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잡힌 길이 6.4m짜리 악어로 알려졌다.
사진=레딧닷컴(위), 몬스터피그닷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