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4세 원생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해 영국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영국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영국 4~5세 아동이 다니는 유치반 1학년 중 폭력을 동반한 ‘작은 문제’(Tiny Terror)가 발생한 횟수는 무려 1190회.
지난해에만 600명에 가까운 4~5세 어린이들이 선생님이나 또래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유로 정학 조치를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 2일에도 한 4세 소년이 선생님에게 심한 폭력을 행사해 결국 교실 바깥으로 쫓겨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더 선은 교육부의 자료를 인용해 “지속적인 분열성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으며, 총 3140명의 5세 미만 어린이들이 정학을 받기도 했다.”면서 “이러한 학생들의 숫자는 지난 4년간 3%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동교육학 전문가인 프랭크 퓨레디 박사는 “이러한 수치와 일련의 사건들은 어른의 지휘권이 상당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교사들은 4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서 어떻게 존경심을 이끌어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수많은 아동들에게서 공격적 행동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