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게이오대학 타치 스스무 교수 연구팀이 조종자 신체의 움직임을 그대로 모방하고 그 동작에 의해 얻어진 정보를 전달하는 새로운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의 이름은 ‘텔레사르5’(TELESAR V). 조종자는 헬멧과 장갑 등을 착용해 이 로봇을 조종하며 로봇이 물체를 잡았을 때 ‘뜨겁다’ ‘차갑다’등의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 로봇의 눈에 설치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이 조종사 눈앞 소형 스크린에 그대로 비춰 마치 자신이 로봇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로봇은 향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해체 작업 같은 인간이 직접 하기 힘든 위험한 환경에 사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스무 교수는 “아직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로봇 수준에는 크게 못미친다.” 면서도 “위험한 산업현장이나 멀리 떨어진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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