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지역 바라가 카섹스 전용 주차장을 만들기로 하고 최근 이에 대한 규정을 시의회에서 통과시켰다고 외신이 16일 보도했다. 주차장의 이름은 ‘러브 파킹’으로 정해졌다.
나폴리의 동부에 위치해 있는 인구 12만의 작은 도시 바라가 ‘러브 파킹’을 만들기로 한 건 쾌적한(?) 섹스공간 제공과 청년들의 안전을 위해서다.
당국자는 “주말이면 자동차를 세워놓고 카섹스를 하는 청년들이 많지만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아 신문지로 창을 가리는 등 불쾌한 환경에서 사랑을 나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가로등도 없는 변두리에서 이런 일이 잦다.”며 “이런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인근한 나폴리는 조직범죄의 기지 같은 곳으로 이탈리아에서도 범죄율이 가장 높은 도시”라며 “카섹스를 나누는 청년들이 강도, 성폭행을 당하는 건 물론 심지어 살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래서 당국이 고안한 게 안전한 카섹스 공간이다.
또 노출을 걱정하지 않도록 칸막이를 설치, 신문지로 자동차유리를 막지 않아도 안심하고 사랑을 즐기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유료로 운영될 예정인 주차장을 이용하는 청년들에겐 입장할 때 피임도구가 무료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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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