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해발 4100m 금광에서 결혼한 광산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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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에서 만나 사랑을 키운 커플이 아득히 높은 광산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직계가족과 광부, 친구 등 하객 3000여 명이 참석해 두 사람을 축복했다.

화제의 결혼식은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 사이에 있는 금광 파스쿠아-라마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렸다. 금광은 해발 4100m에 위치해 있다.

현지 언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치러진 결혼식일 수도 있다.”며 이색적인 결혼식을 소개했다.

숨을 쉬기도 힘든(?) 고지대에서 잊지 못할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는 광산 커플로 불리는 신랑 루시아노 베디아와 신부 사브리나 오리베다.

두 사람은 금광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알게 됐다. 첫 눈에 일생의 동반자를 알아본 두 사람은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휴가를 내고 잠시 평지(?)로 내려가 결혼식을 치를 수도 있었지만 ‘광산의 추억’을 남기기로 하고 해발 4000m가 넘는 고지에 있는 광산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회사는 흔쾌히 결혼식을 치르라며 금광캠프의 살롱을 내줬다. 회사는 화이트 의자와 테이블을 준비해 ‘특별한’ 결혼식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초청된 가정법원 판사 앞에서 혼인서약을 하고 법정결혼을 마치고 부부가 됐다.

결혼식에는 신랑신부의 가족 중 직계만 참석했다. 친척들은 평지에서 비디오컨퍼런스 형식으로 생중계된 결혼식을 지켜봤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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