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안내를 믿고 운전하던 관광객이 바다로 돌진해 ‘좌초’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여행 중이던 3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렌터카를 타고 퀸즐랜드주(州)에 있는 노스 스트래드브룩섬으로 향했다.
내이게이션 안내에 따라 신나게 운전하던 것도 잠시 자동차는 도로를 벗어나 진흙으로 들어갔다. 관광객들은 차가 다시 도로 위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했으나 차는 그대로 바다를 향해 500m정도를 돌진했다.
때마침 해안에 밀물이 올 시간이었고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자 결국 관광객들은 오도가도 못할 처지가 되버렸다.
이같은 장면은 인근을 지나던 페리호 승객들에 목격돼 경찰에 신고됐으며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관광객 유조 노다(21)는 “내비게이션 안내를 믿고 계속 운전했다. 당연히 섬으로 안내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상상하기 힘든 잊을 수 없는 여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바닷물에 침수된 차량은 폐차됐으며 보험 덕분에 관광객들은 1500달러(약 160만원)의 추가비용만 지출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