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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고기 덜먹는 여성 우울-불안감 더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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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육류를 덜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우울함과 불안을 느낄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페리세 젝카 호주 디킨대학 교수 연구팀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소고기나 양고기 등 붉은 육류 섭취량과 정신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권장량(호주기준 주당 50~100g) 이상을 섭취할 경우 우울함과 불안을 느끼는 확률이 2배가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흥미롭게도 단백질 영양소 보충을 위해 섭취하는 닭고기나 생선, 야채 등은 붉은 육류와 달리 정신건강과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특히 여성에게 있어서 붉은 육류를 권장량만큼 섭취하지 않을 경우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권장량 이상 섭취할 경우 역시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이 연구는 호주의 소나 양처럼 넓은 초원에서 깨끗한 풀을 먹고 자란 동물의 붉은 육류 섭취에 관한 것으로, 사육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동물의 고기 및 가공육의 섭취는 또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소고기나 양고기 또는 돼지고기 등 비가공 붉은 육류를 매일 카드 한 벌(a deck of cards·52장) 크기만큼 섭취할 경우 사망률이 13%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암 위험을 줄이려면 붉은 육류의 섭취량을 주당 500g(조리 이후 중량) 이내로 줄이고 가공육의 섭취는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정신치료의학회가 발행하는 ‘정신치료-심신의학 저널‘(Journal of 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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