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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연구팀 “원숭이도 짧은 알파벳 단어를 구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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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짧은 알파벳의 단어를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글을 읽는데 필요한 초보적인 능력은 인간 뿐 아니라 영장류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최근 프랑스 엑스마르세유 대학 연구팀은 “개코원숭이가 글를 읽는데 가장 기본적인 문자를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13일자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개코원숭이 6마리에게 터치스크린에 의미있는 영어 단어와 의미없는 영어 단어를 보여주고 이를 선택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의미있는 단어의 버튼을 누르면 먹는 것을 주는 보상으로 한달 반 동안 훈련을 실시한 결과 놀랍게도 최대 308개의 단어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조나단 그레인저 교수는 “실험에 참여한 원숭이가 실제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전제하면서도 “글을 읽는데 가장 기초적인 문자의 구별은 개코원숭이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원숭이 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오랜 훈련을 거치면 단어를 구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이에 대해 그레인저 교수는 “이번 실험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일정기간 훈련을 거친 원숭이들은 처음 보는 의미있는 단어를 구별하는 능력도 향상됐다는 것이다.” 라면서 “이는 훈련을 통해 무엇인가가 다른 문자의 규칙을 구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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