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말 위에 호랑이가 올라타서…잔혹 서커스단 충격

작성 2012.04.16 00:00 ㅣ 수정 2012.04.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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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위에 호랑이를 태우고, 쇠사슬로 목을 묶은 원숭이에게 자전거를 태우는 등 잔혹한 동물학대를 일삼는 중국 서커스단이 또 도마에 올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서커스단은 중국 광시자치구에서 공연 중이며, 현재 동물학대에 버금가는 서커스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서커스단은 중국 전역에 300개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정부 측은 동물보호단체 등의 항의 등에 따라 이를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해당 서커스단은 자신들의 활동이 불법이라는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며 서커스 중단을 거부하고 있다.

동물자선복지재단인 애니멀스 아시아(Animals Asia·AAF)가 2010년 홍콩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일부 서커스단에서는 채찍으로 곰 때리기, 뾰족한 철 꼬챙이 등으로 코끼리 찌르기, 사자나 호랑이 등 맹수의 발톱과 이빨 뽑기 등 잔혹한 행위를 일삼아 왔다.

이번에 적발된 광시자치구의 서커스단은 말 위에 호랑이를 태우고 목에 쇠사슬을 단 원숭이에게 자전거를 태우는 행위 외에도, 입에 철사로 만든 재갈을 묶고 어린 아이를 호랑이 등에 태우는 위험천만한 묘기도 선보이고 있다.


보고서와 함께 동물보호단체의 항의가 잇따르자 중국 정부 측은 지난 1월 국내 불법 동물학대 서커스 단의 실체를 대대적으로 조사하고 본격적인 조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AAF의 데이비드 니엘은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와 각종 보호단체의 행동이 효과가 있길 바란다.”면서 “현재 중국 중남부의 충칭시와 남부 운남성 쿤밍시의 불법 서커스단이 거의 해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광시자치구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여전히 불법 서커스단이 성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단체들이 결국 수익악화로 동물들을 유기하거나 불법경로를 통해 되파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동물학대 규모가 더 넓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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