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407시간 마라톤 독서 기네스 기록

신기록 제조기 멕시코가 또 한번 세계 기록을 수립하며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시티의 이스타팔라파 지역이 세계 최장시간 마라톤 독서에 도전, 407시간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스타팔라파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마라톤 독서 대장정을 시작했다. 공원에 설치된 특설무대에 주자들이 올라 바통을 이어가면서 차분하게 차례로 책을 읽었다.

지난 26일까지 꼬박 17일 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기네스 도전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1930명이 마라톤 독서 주자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바통을 이어 가며 역사, 사랑, 여성주의, 공포, 폭력, 마약밀매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300권 이상의 책을 읽어냈다.

주최 측은 24시간 단위로 일정을 잡아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행사를 독서잔치로 만들었다.

기네스가 인증한 기록은 정확하게 407시간28분12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월 산토 도밍고에서 세워진 365시간39초다.

기네스는 심사관을 파견, 행사를 참관토록 하고 행사가 끝난 후 이스타팔라파 당국에 인정서를 전달했다.

사진=이스타팔라파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