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BS 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 카운티에 사는 브렌다 샐비손이라는 여성은 마을 로터스 공원을 산책하던 중 횡재를 하게 됐다.
샐비손은 평소 아이들과 강아지를 데리고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는데 이날은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이때 그녀는 자신의 발 위로 뛰어올라온 조그만 돌 조각을 눈여겨 보게 됐다고.
샐비손이 발견한 것은 설탕 한 숟가락 정도의 크기밖에 안되는 17g짜리 돌 조각이었다. 그녀는 직감적으로 그 돌조각이 평범하지 않다고 느껴 며칠 뒤 인근 과학박물관을 찾아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그 조그만 돌멩이는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 조각으로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이 운석 조각을 40~60억년 전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양계가 형성 된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지구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운석 조각의 가치는 무려 2만달러(약 2200만원) 이상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공원 일대는 운석이라는 노다지를 캐기 위해 주민은 물론 과학자들까지 몰려들어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샐비손처럼 운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 예로 로버트 클라크라는 한 남성은 “1g짜리 원피스(한 조각)을 찾기 위해 여기 온 지 벌써 3일째다.”고 푸념했다.
사진=CBS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