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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最古) 3만7000년 전의 성(性)묘사 작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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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란 작품’?

세계 각국 인류학자들이 모인 연구팀이 프랑스 남부에서 인류 역사상 성(性)을 묘사한 가장 오래된 작품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남부의 고대인들의 은둔처로 알려진 카스타네(Abri Castanet)와 블랑차르(Abri Blanchard) 지역 사이의 동굴에서 발견한 이것은 석회암에 새겨진 것으로, 여성의 생식기를 연상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대학 인류학자들로 이뤄진 연구팀은 이 그림이 3만 70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오리냑(또는 오리나시안·Aurignacian·프랑스 후기 구석기 문화의 일종)문화의 명확한 근거로 보고 있다.

이 연구팀은 15년 전부터 유라시아에서 인류의 가장 오래된 흔적이 남아있는 카스타네 은둔 지역 인근을 집중적으로 탐사·연구해왔다.

랜덜 화이트 뉴욕대학소속 인류학자는 “초기 오리냑 인류의 의식은 현생인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그들은 이미 사회적인 소속감과 유대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조각과 그림 예술에 익숙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생식기를 묘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외에도 순록 사냥꾼들이 동굴에 장식한 석판 그림 등을 발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프랑스 남쪽 론알프스주에 있는 선사시대 벽화동굴 유적인 쇼베동굴보다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인류학자들은 “쇼베동굴의 조각과 그림이 기하학적 형태와 주술을 표현하는 등 일상생활과 다소 떨어져 있는 주제인 반면, 카스타네에서 발견한 작품들은 당시 인류의 모습 뿐 아니라 도구나 난로, 뼈, 작업장 등 일상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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