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페루 돌고래 ‘떼죽음’ 원인은 ‘자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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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약 900마리의 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돼 전세계에 충격을 던진 페루에서 그 원인을 ‘자연사’라고 발표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관영 페루 해양연구소는 “돌고래떼 사인은 인간의 활동 때문이 아닌 자연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페루 해양연구소는 “수개월간 조사한 결과 돌고래가 먹이부족, 어업, 중금속 오염,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죽은 것이 아니었다.” 면서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된 석유회사의 탐사 영향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81쪽의 보고서를 통해 밝힌 연구소 측의 유력한 돌고래떼 사인은 ‘자연사’다. 해양연구소는 “돌고래떼 사인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으며 자연적인 요인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면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온 등이 떼죽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사결과가 의혹을 제기한 환경단체 등에 그대로 받아들여 질지는 의문이다. 현지 환경단체 및 NGO 등은 돌고래 떼죽음의 원인으로 인간도 위협하는 바이러스, 석유탐사로 인한 오염 등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한편 최근 페루 해안가에는 돌고래에 이어 1200여 마리의 펠리컨이 죽은 채 발견돼 보건 당국이 주민들에게 해변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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