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멕시코의 산 아구스틴 아틀라풀코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사이비 종교를 믿는 신자 10명이 한 집에 모여 문을 걸어 잠근 채 ‘종교의식’을 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20대 초반인 문제의 엄마는 5살 된 아들을 품에 안은 채 의식에 참석했다.
한창 의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갑자기 여자는 다른 참석자들에게 “잠시만 눈을 감아달라.”고 했다. 신자들은 영문을 알지 못했지만 신의 계시를 받은 듯 말하는 여자의 뜻에 따라 모두 눈을 감았다.
이 틈을 타 여자는 아들을 공격했다. 여자는 잔인하게 손가락을 찔러넣어 아들의 두 눈을 파냈다.
멀쩡했던 어린 아들이 두 눈을 잃은 채 엄마와 귀가하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은 계속 피를 흘려 심각한 상태였던 소년을 지역 병원으로 후송했다가 헬기를 동원에 두 번이나 병원을 옮겼다. 큰 병원으로 옮겨진 어린이는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지만 결국 두 눈을 모두 잃었다.
경찰은 “의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확보, 사건의 경위를 확인했다.”며 “사탄을 숭배하는 의식을 행하다 여자가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