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남성이 여성보다 지저분한 원인 밝혀졌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남성이 여성보다 지저분하다는 가설을 입증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과 애리조나대학 연구진이 지난달 30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들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여성들의 사무실보다 박테리아가 약 10~2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샌디에이고주립대의 생물학자 스콧 캐리 박사는 남성의 사무실에서 박테리아가 더 많았던 이유에 대해 두 가지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캐리 박사의 말을 따르면 첫 번째 원인은 남성이 일반적으로 더 불결하단 것이다. 그는 “과거 연구 결과에서도 남성이 손 씻기와 양치질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두 번째 원인은 단순히 남성의 표면적이 더 넓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 가설에 좀 더 높은 신빙성을 두면서 “남성의 입과 손이 여성보다 크기 때문에 박테리아가 성장하는 표면적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기후 조건이 다른 미국의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투싼까지 세 지역에 있는 각각 서른 곳의 사무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검출된 박테리아는 일반적으로 인체에서 나타나는 종으로 거의 같았으며, 투싼에서는 사막 토양에 적응한 것으로 예측되는 다른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특히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검출된 곳은 의자였으며, 그다음이 휴대전화, 키보드, 마우스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사람의 손을 많이 타는 곳으로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의자는 의외의 결과였다고.

연구진은 이번 박테리아 채집에 면봉을 사용했다면서 면봉이 울퉁불퉁한 키보드와 같은 표면보다 의자에 있는 박테리아를 채취하는데 더 적합했던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선진국에서는 하루에 90%를 실내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부분이 외출하지 않고 8시간 이상을 내근하고 있다. 즉, 박테리아는 정기적으로 사람의 몸에서 사무실 위로 떨어지는 것이다.

연구진은 “박테리아의 종류가 많고 우리가 기여하는 바에 조금 놀랐다.”면서 “외부 먼지에 휩싸여 오는 것은 아니라 몸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져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가 아닌 한 사무실 박테리아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못박았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이스라엘군이 구출한 인질 여성, ‘비키니 파티’ 열고 한 말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