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가슴에 쇠말뚝 박힌 ‘뱀파이어’ 해골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쇠말뚝 박힌 뱀파이어
게티 이미지
뱀파이어(흡혈귀)는 정말 존재했던 것일까. 최근 고고학자들이 가슴에 쇠말뚝이 박힌 해골을 발견했다고 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고고학자들은 지난 3일 불가리아 흑해연안 도시 소조폴에 있는 한 수도원 근처에서 가슴에 쇠말뚝이 박힌 채 약 80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골 두 구를 발굴해 냈다.


이에 대해 역사가이자 불가리아 국립역사박물관장인 보이다르 디미트로프는 “말뚝에 박힌 이 두 해골은 과거 불가리아 일부 마을에서 흔히 행해진 풍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과거 일부 사람은 죽은 자가 안장되기 전 쇠나 나무 말뚝을 심장에 박지 않으면 뱀파이어로 되살아난다고 믿어 피해를 막기위해 이 같은 행동을 했던 것이라고 이 역사가는 설명했다.

또한 디미트로프 관장은 지난 수년간 불가리아 일대에서는 뱀파이어가 되는 것을 막기위해 말뚝에 박힌 시체가 100여 구나 발굴됐다고 말했다.

그는 “난 이런 일반적인 발견이 왜 그렇게까지 인기가 있는지 확실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도 “아마 ‘뱀파이어’라는 단어가 가진 신비함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미트로프 관장은 과거 뱀파이어는 종종 귀족이나 성직자 출신으로 “재밌는 점은 말뚝이 박힌 시체에는 여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마녀를 두려워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탈리아의 연구팀은 베니스 인근 라제레토 누오보 섬에서 입에 벽돌이 박힌 채 죽은 여성의 유골을 발굴해내기도 했다. 이 섬은 지난 1576년 전염병이 돌아 마을 사람들이 대부분 사망한 뒤 격리됐던 장소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피렌체대학 인류학자 마테오 보리니는 “이 발견은 일부 중세인들이 뱀파이어를 흑사병과 같은 전염병 확산의 배후라고 생각했다는 미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대보기
▲ 드라큘라 영화 이미지
데일리메일 캡처


사진=멀티비츠(게티이미지·위), 데일리메일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아내가 여행 가서 가능”…6~14세 딸 강간·촬영·공유한
  • “옆자리에 ‘죽은 사람’이 앉았어요”…4시간 함께 비행기 탄
  • (영상) 클럽서 춤추고 돈 뿌리고…트럼프 ‘가자 홍보’에 비
  • 멀리 지구가…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한 첫 이미지 공
  •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
  •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
  • “어떤 곳이든 30분내” 美 차세대 ICBM ‘센티넬’ 지상
  • “검사하게 옷 벗고 뛰세요” 여성 환자 불법 촬영한 의사 체
  • 귀엽지가 않아…미국서 잇따라 포착된 ‘거대 금붕어’ 원인은?
  • (영상) 트럼프 다리, 왜 이래?…휜 다리로 절뚝거리는 모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