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살 빼도 ‘뚱보’ 이미지 벗기 힘들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날씬한 여성과 뚱뚱한 여성 이미지
블라인드고십닷컴 캡처
다이어트로 살을 빼더라도 한번 뚱뚱했던 여성은 영원히 뚱뚱한 여성으로 기억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과 미국 하와이대학, 그리고 호주 모나시대학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비만 즉 뚱뚱한 사람은 아무리 살을 빼도 과거의 뚱뚱했던 이미지를 없앨 수 없다.

연구진은 273명의 지원자들에게 31세 여성 5명의 사진을 보여주고 각각의 매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5명 중 두 여성은 원래 날씬했거나 뚱뚱한 여성이며, 나머지 3명은 과거에 뚱뚱했으나 다이어트로 70파운드(약 30kg)를 감량한 여성이다.

지원자들에겐 이 같은 정보만을 제공하고 성격 등 다른 정보는 일절 알려주지 않았다.

실험 결과, 지원자의 대다수가 원래 날씬한 여성보다 살을 빼 날씬해진 3명의 여성에 대해 낮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원자들에게 사진 속 여성들의 인상을 묻자, 살을 뺀 여성 3명에 대해 여전히 욕심이 많거나 게을러 보인다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하와이대 자넷 라트너 박사는 “비만이란 이미지는 매우 강한 인상으로 남아 살을 빼도 그 이미지가 따라다닌다.”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보다 타인이 자신에 갖는 비만에 대한 이미지를 극복하는 것이 더 어려울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연구에 동참한 맨체스터대 케이 오브리엔 박사는 “과거에 비만인 사람은 살을 뺀 뒤에도 비만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면서 “이를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린 의식을 바꿔나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아내가 여행 가서 가능”…6~14세 딸 강간·촬영·공유한
  • “옆자리에 ‘죽은 사람’이 앉았어요”…4시간 함께 비행기 탄
  • (영상) 클럽서 춤추고 돈 뿌리고…트럼프 ‘가자 홍보’에 비
  • 美 여행 한국인 여성 3명 실종…‘22중 연쇄 추돌사고’가
  •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
  •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
  • “어떤 곳이든 30분내” 美 차세대 ICBM ‘센티넬’ 지상
  • “검사하게 옷 벗고 뛰세요” 여성 환자 불법 촬영한 의사 체
  • 귀엽지가 않아…미국서 잇따라 포착된 ‘거대 금붕어’ 원인은?
  • (영상) 트럼프 다리, 왜 이래?…휜 다리로 절뚝거리는 모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