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판 ‘맥가이버’ 또는 ‘아이언맨’으로 불리게 된 이 남자의 이름은 에밀리 르레이(43). 그는 지난 1983년 사하라 사막을 종단하고자 자신의 ‘애마’ 시트로엥 2CV 타고 길을 나섰다.
그러나 당시 내전에 휩싸인 아프리카에서 모로코 군대에 의해 통행이 저지 당하자 르레이는 험준한 지역으로 길을 우회해 종단에 나섰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하고 자동차가 바위와 충돌해 완파되며 르레이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고립무원의 위기에 빠졌다.
르레이는 “과거 아프리카를 10차례나 여행해 그 지역을 잘 알고 있었지만 뜻하지 않는 사고가 났다.” 면서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의 거리는 32km로 걸어서 가는 것은 무리였다.”고 밝혔다.
부서진 자동차 옆에서 고민에 빠진 르레이에게 남은 것은 몇일 분의 음식과 물 그리고 쇠톱 뿐이었다. 결국 그는 자동차를 분해해 오토바이로 개조할 것을 결심한다.
르레이는 음식과 물을 아껴 먹으면서 초인적인 힘으로 12일 만에 자동차를 오토바이로 개조한 후 인근 마을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근 30년이 지난 그의 기적같은 사연은 최근 개설한 홈페이지(chameaudacier.free.fr/index.html)를 통해 알려졌다. 르레이는 “뜨거운 태양과 추위와 모래폭풍을 견디며 ‘생존용 오토바이’를 제작했다.” 면서 “영화화 되기 딱 좋은 소재”라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