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비단뱀이 침대서 자는 아기를 칭칭…

작성 2012.07.11 00:00 ㅣ 수정 2012.07.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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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다 이상한 소리에 문득 깨어난 아버지가 뱀에게 잡혀먹힐 뻔한 아들을 구해냈다.

뱀 공격사건은 최근 미국 일리노이 주 매툰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침대에서 곤히 잠든 한살 아기가 뱀의 공격을 받았다.

아버지가 잠에서 깬 건 사고 당일 밤 11시경. 아버지는 아기가 잠들어 있는 침대 쪽에서 무언가 움직이며 내는 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아버지는 아들을 깨우지 않으려 조용히 아기침대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쳐봤다. 갑자기 물렁하면서 찐득찐득한 무언가가 손에 잡혔다.

화들짝 놀란 아버지가 전등을 켜고 보니 커다란 비단뱀이 아기의 왼쪽다리를 감고 있었다. 뱀은 아들의 발을 삼키려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천을 갖고 징그러운 뱀을 떨쳐내고 다리를 다친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아기는 다리에 멍이 들고 약간 긁히고 물리는 상처를 입었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현지 언론은 “이웃주민이 애완동물로 키우는 뱀이 도망쳐 아기를 잡아먹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뱀은 동물보호소에 넘겨졌다.

사진=WABC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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