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밍고(홍학) 수 천 마리가 ‘하트’ 모양의 대열로 무리지어 있는 장관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사진가 클라우스 니게(55)가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핑크색의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하는 플라밍고 무리가 거대한 하트 대형을 유지한 채 얕은 바다에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니게는 새 무리를 촬영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유카탄 반도를 건너던 중 무리를 목격했으며, 이를 곧장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평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플라밍고에 관심이 많았다. 새 무리를 포착하려 떠난 여행에서 정말 놀라울 정도로 거대한 무리의 플라밍고를 만났다.”면서 “수많은 새들이 모여 아름다운 대형을 만든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라밍고는 언제나 무리를 지어 다니지만, 이렇게 특별한 모습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조류 홍학목의 플라밍고는 대형조류로 연한 분홍색 또는 진한 분홍색의 빛깔을 띤다. 얕은 물의 진흙이 노출된 곳이나 호수의 섬에 무리지어 번식하며, 긴 목과 다리의 아름다운 자태로 유명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