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외계인을 만날 준비를 해야한다.”
저명한 천체 물리학자인 옥스퍼드 대학 조슬린 벨 버넬 교수가 금세기 내에 외계인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버넬 교수는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유로사이언스 오픈 포럼’(Euroscience Open Forum)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 차원에서 준비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버넬 교수는 “21세기 안에 외계 어딘가로 부터 메시지를 받게 될 것” 이라며 이를 둘러싼 여러 난제들이 있음을 설파했다.
교수가 밝힌 가장 큰 과제는 만약 외계의 메시지를 받는다면 우리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영화에서 처럼 외계인의 메시지가 선한 의도가 아닌 침략의 의도일 수도 있기 때문.
유명 우주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외계인이 지구의 자원을 노리고 침략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외계문명과의 접촉을 피하자는 진영 측은 “만약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한다면 과거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당시의 원주민 꼴이 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버넬 교수는 “외계인과의 만남이 우리에게 비극을 안겨 줄 수도 있다.” 면서도 “처음 외계인과 이야기하게 된다면 대통령, 교황, 기자 누가 먼저 이야기 할 것인지 이제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계 문명과의 조우는 이제 할리우드가 아닌 정부차원에서 준비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영화 ‘콘택트’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