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수류탄 강도사건’ 벌인 무서운 10대들

작성 2012.07.19 00:00 ㅣ 수정 2012.07.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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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아찔한 ‘수류탄 주유소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미성년자였다.

17살 청소년 2명이 수류탄을 갖고 주유소 편의점을 털려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1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은 15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주도 라플라타에서 발생했다.

평범해 보이는 청소년 2명이 물건을 사려는 손님처럼 주유소 편의점에 들어갔다.

잠시 내부를 살피던 이들은 갑자기 수류탄을 꺼내 들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수류탄을 폭발시켜 주유소를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마침 그때 주유소 앞에 순찰차가 나타났다. 편의점 안에 있던 한 종업원이 목숨을 걸고 살짝 강도가 들었다는 손짓을 했다.

경찰이 총을 빼들고 편의점에 접근하자 10대 강도들은 옆문을 통해 주유소와 붙어 있는 주차장으로 내뺐다.


포기하지 않고 경찰이 추격하자 강도들은 수류탄을 주차장에 던져버렸다. 경찰은 수류탄을 주워들고 다시 범인들을 추격, 2명을 모두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습한 수류탄은 군용으로 안전핀을 뽑으면 폭발할 수 있었다.”면서 범인들이 수류탄을 입수한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엘시글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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