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폭우 속 ‘물가마’ 탄 공무원? 네티즌 “염치도 없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공무원이 폭우가 쏟아지는 날 일명 ‘물가마’를 타고 청사 밖으로 대피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은 지난 11~13일 폭우가 쏟아진 우한시의 한 남성이 나무판자와 배 등에 몸을 맡기고 우한시품질감독국 사무실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연령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남성들은 배 또는 나무판자에 우산을 쓰고 ‘편히’ 앉아있고, 장정 4~5명은 우산도 쓰지 못한 채 허벅지까지 차오른 흙탕물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물난리 속에서도 판자위에 의자를 올리고 비를 피하는 이 장면에 네티즌들은 ‘물가마 탄 공무원’이라는 제목을 붙이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지 모르겠다. 판자 위에 플라스틱 의자를 둔 것도 모자라 우산까지 쓰다니, 염치가 없어 보인다.”, “가마가 따로 없다. 신분차이가 느껴진다.” 등의 댓글로 반감을 표했다.

이에 우한시품질감독국 측은 SNS를 통해 “‘물가마’와 배 사진 등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우한시 소속 공무원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라면서 “당시 직원들은 모두 사무실에 남아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정부의 말을 믿을 수 없다.”, “공무원들의 이런 처사를 한두 번 목격한 것이 아니다. 오해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국과 공무원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美 F-35 72대 한꺼번에 인도…韓 추가 도입엔 영향?
  • “사망자 30만명 예상”…日 사흘간 지진 300회, ‘7월
  • 승려 9명 옷 벗었다…승려들 유혹해 성관계 후 164억 뜯어
  • 114세 초고령 할머니가 밝힌 ‘장수 비결’ 음식은 ‘이것’
  • 6세 소녀와 결혼한 45세 남성 얼굴 공개…‘경찰’ 반응은
  • 나라 망신…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 (영상) “다른 남자에게 성폭행당해 임신한 여친, 용서 못
  • “36세인데 17세로 보인대요” 동안 호소남 등장에 시끌시끌
  • 외국男과 ‘하룻밤’ 보낸 여대생 퇴학시킨 대학 논란…이유는?
  • “토끼 보러 갈래?” 中 7세 성폭행 살해범, 사형 처해져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