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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 호텔만 털던 ‘럭셔리 절도범’ 결국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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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 호텔만 골라 돌면서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50대 아르헨티나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범인은 체포 당시 또 다른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에두아르도라는 이름의 52세 남자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코르도바 등 아르헨티나 대도시의 호텔업계가 이를 갈던 절도범이었다. 범행수법은 간단했다.

남자는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5성 호텔에 투숙했다. ‘숙박기간은 하루, 지불은 현금’이라는 원칙을 세워놓고 철저하게 지켰다.

호텔에 들 때마다 남자는 커다란 가방을 가져갔다. 가방에는 드라이버 등 ‘미션 수행’을 위한 각종 도구가 들어있었다.

남자는 밤이 되면 작업을 시작했다. LCD TV부터 고가의 화병, 그림, 포도주에 이르기까지 룸에 구비된 물건을 싹쓸이했다.

같은 층에 있는 빈 방까지 확인하고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쳐 두둑하게 가방을 채운 뒤 태연하게 태연하게 호텔을 나서 도주하곤 했다.

여러 피해호텔의 감시카메라에 찍힌 범인을 본 경찰은 몽타주까지 제작, 아르헨티나 호텔협회를 통해 업계에 뿌렸지만 범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범인은 범행 때마다 각각 다른 신분증을 사용, 플로레스, 고메스, 카르델리 등 다양한 성명을 대고 호텔에 투숙하며 경찰을 비웃었다.

’나이 50대, 키는 170cm 정도에 대머리인 남자’를 주의하라는 주의보까지 내렸지만 남자는 용케 검거되지 않았다.

승승장구(?)하던 남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지방대도시 코르도바의 한 호텔에서 검거됐다.

몽타주를 눈여겨봤던 경비원이 밤 11시경 호텔에 들어서는 그를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다. 남자의 가방에선 각종 도구와 20여 개 호텔방 열쇠꾸러미가 나왔다. 경찰은 현재 남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사진=코르도바 경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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