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도마뱀, 몸통은 뱀을 닮은 화석이 발견돼 현대 뱀의 비밀을 풀어 줄 실마리가 제공됐다.
최근 예일대 연구진은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의 한 산에서 발견된 7000만년 전 화석을 분석한 결과 머리는 도마뱀 모양이지만 다리가 없는 ‘원시 뱀’을 찾아냈다.
예일대 닉 롱리치 박사는 “이 뱀은 대략 60cm 정도로 독은 없다.” 면서 “공룡시대에 함께 살다 멸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니오피스 프레세덴스’(Coniophis precedens)라고 이름 붙여진 이 원시뱀은 그간 뱀이 바다에서 육지로 넘어와 진화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뒤집을 것으로 보인다. 화석이 발견된 이 지역이 과거 육지였기 때문.
롱리치 박사는 ”코니오피스는 현재 도마뱀과 뱀의 딱 중간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가지고 있다.” 면서 “현재의 뱀처럼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능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니오피스는 당시 많은 공룡들과 살았으나 굴을 파고 들어가 많은 시간을 보내 먹잇감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