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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전 이집트 석관속 미라, CT사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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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전 고대 이집트 석관 속 미라의 CT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영국 맨체스터대 아비어 헬미 박사는 대영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이집트 미라 7구를 CT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헬미 박사는 수년전 부터 이집트 미라의 비밀을 풀기 위해 대영박물관을 설득, 미라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최신 엑스레이 기술은 석관을 훼손하지 않고도 내부의 모습을 매우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사용된 미라 중 첫 번째는 이집트 남부의 여사제로 확인됐는데 내부에는 11개의 황금 부적이 함께 잠들어 있었다. 이는 이 여성이 한때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높은 사회적 지위를 지니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또다른 미라는 작은 체구의 12세 소녀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5구의 미라는 50대 남성들로 석관에는 유품이 함께 묻혀 있었다.

이 밖에도 헬미 박사는 연구를 통해 이들 미라가 어떠한 질병을 앓고 있었는 지도 알아냈다.

가장 어린 소녀는 심각한 치주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2구의 미라에게서는 빈혈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렇게 제공된 정보를 통해 전문가들에게 미라의 건강상태는 물론 행동습관, 경제력, 그리고 기원전 900년 당시 개인사까지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연구를 위해 헬미 박사는 지난 수년간 박물관에서 320km나 떨어진 맨체스터 왕립 병원까지 미라가 실린 이집트 석관을 운반해 왔다.

헬미 박사에 따르면 5년 전 엑스레이 기술은 두께 10mm의 슬라이스까지 지원했지만 이제는 0.6mm의 두께까지 세밀한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한편 이집트 미라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4세기에 이르기까지 만들어졌으며 죽은 자가 부활할 때 자신의 몸을 알아볼 수 있도록 석관에는 생전의 얼굴을 그려 넣었으며 시신은 썩지 않도록 방부처리돼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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