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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갈이하는 새끼 펭귄의 솜털을 직접 골라주는 어미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최근 사우스조지아 섬에 서식하는 킹펭귄들의 모습을 촬영하던 중 특별한 광경을 목격했다.
그 모습은 바로 어린 킹펭귄 한 마리가 털갈이 중에 있었으며 아직 머리 부위에 갈색 솜털이 덜 빠진 상태였던 것이다.
특히 그모습은 전형적인 십대 반항아들처럼 헝클어진 머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펭귄의 눈빛 또한 불만스러운 듯 보인다. 또 옆에 있던 어미 팽귄은 마치 “아들, 머리 좀 밀자!”라고 말하듯 자식의 솜털을 직접 골라주고 있어 이목을 끈다.
이에 대해 사진을 촬영한 스조드 반버그헤어너하우언(45)은 “부모 펭귄은 새끼(펭귄)가 털갈이하는 과정이 너무 늦어지는 것을 걱정하는 듯 보였다.”면서 다른 대부분의 어린 펭귄은 이미 털갈이를 마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편 펭귄의 털갈이는 여름이 끝날 무렵 어린 펭귄뿐만 아니라 다 자란 펭귄들에게서도 일어난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