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현지시간) 켄트주 펨버리 병원 인근서 구급차와 승용차의 충돌로 구급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구급차에는 긴급후송환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사고가 난 두 차량의 운전자와 탑승자들 역시 매우 경미한 부상만 입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 사고로 인근 도로의 교통이 마비되는 등 불편이 잇따름에도 불구하고, 당시 현장에 있던 구급차 대원들과 경찰은 전복된 차량 앞에서 ‘브이’를 그리며 사진을 찍는 등 몰지식한 행동을 보였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남성은 “그들은 사고 현장서 웃고 떠드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는 절대 프로정신이라고 할 수 없으며 보는 이들을 매우 불쾌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때문에 차가 막혀 도로에 서 버린 다른 운전자들이 매우 격분하며 항의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우스이스트코스트 앰뷸런스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고 구급차에는 환자가 탑승하지 않았다.”며 “다른 구급차가 재빨리 출동해 환자 이송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할 뿐 사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켄트주 경찰청 역시 “구급차와 자동차의 충돌사고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