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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 기사, 심장마비에도 학생 지키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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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태우고 운행중이던 한 통학버스 운전기사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경을 헤매면서도 학생들 모두 부상없이 지켜내고 운전석에서 숨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7시 40분 경 타이완 가오슝(高雄)시의 한 고등학교 통학버스를 운전중이던 리 지밍(60)씨 에게 갑작스럽게 심장마비가 찾아왔다. 당시 버스에는 등교 중이던 학생 38명이 승차한 상태로 하마터면 대형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

그러나 리씨는 의식을 잃고 있는 와중에도 운전대에서 손을 놓지 않고 필사적으로 버텼다. 버스는 서서히 움직이다 결국 주차되어 있던 차량 7대와 부딪힌 후 멈춰섰다.


사고 직후 경찰과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으며 경찰은 운전석에서 숨져 있는 리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리씨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이미 심근경색으로 숨져있는 상태였다.” 면서 “학생 38명 모두 부상도 입지 않고 무사하다.”고 밝혔다.

당시 승차한 학생들에 따르면 사고는 학교까지 500m 정도를 앞두고 일어났다. 한 학생은 “운전기사에게 사고가 생겨 우리 모두 큰 공포에 빠졌다.” 면서 “아저씨가 자신을 희생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켜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고 조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사망한 리씨는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었으며 심장 관련 병력도 없었다.” 면서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아닌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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