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음악을 공부한 동문과 스승으로 구성된 미숙이네는 음악에 대한 열정 만으로 뭉쳐 작곡과 편곡은 물론 녹음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힘으로 소화하고 있다.
정규 1집 ‘생각지도 못한 일’에 이어 3년 만에 발표한 이번 2집 ‘러브 스텝’은 만남부터 헤어짐, 그리고 재회까지 앨범 전체가 하나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준다.
또한 총 13곡으로 구성된 이번 음반은 서로 다른 작곡가가 모여 각자의 개성이 묻어 있는 곡을 만들다 보니 발라드부터 댄스, 포크,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곡마다 분위기를 달리하는 목소리와 국내 정상급 세션의 어울림은 깊어가는 가을의 감성을 적시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팀의 리더인 서울예대 출신 작곡가 신미숙(여 39·더퀸실용음악학원 강사) 씨는 “이번 음반이 나오기까지 1년이 걸렸다. 많은 뮤지션들의 노력이 담겨있는 음반”이라면서 “음반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음악을 열심히 한다는 것은 충분히 즐겁고 가치있는 일이라는 작은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