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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년 전 지구에 살던 벌레들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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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년 전 지구에 살았던 벌레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최근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3억 년 전 살았던 2마리의 어린 벌레 모습을 3D로 복원하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있다.

연구팀은 프랑스에서 발견된 화석을 바탕으로 CT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입체적인 모습을 만들어 냈으며 이같은 연구결과를 생물학분야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벌레들은 날카로운 척추와 머리를 가지고 있으나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종과는 일치되는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중 한 벌레가 현재의 바퀴벌레와 유사한 모습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벌레에 대해 과거 진짜 바퀴벌레와 사마귀 등 사촌종이 분화해 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단서가 될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맨체스터 대학 러셀 가우드 박사는 “이같이 어린 벌레 화석은 매우 희귀하다.” 면서 “우리가 만든 이미지가 벌레의 진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비처럼 애벌레들은 자라면서 크게 변화하기 때문에 분석이 쉽지 않다.” 면서 “초기 양서류들이 이 벌레를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 벌레에 그리스어로 젊고 활력이 넘친다는 의미의 학명(Anebos phrixos)을 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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