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베이글 머리’라 부르는 이 시술은 이마 한가운데에 식염수를 주사해 부풀린 뒤 정중앙에 압력을 가해 베이글을 연상케 하는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한번 시술하는데 2시간가량 걸리고 16~24시간 지속되며, 이마에 주사한 식염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체내에 흡수된다.
병원에서 쓰는 링거와 같은 형태로 담은 식염수400㏄를 높은 곳에 걸고 튜브에 연결된 주사바늘을 이마에 꽂은 뒤 천천히 주입시키는 방식으로, 통증이 거의 없다.
이를 집중 취재하고 소개한 영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관계자 3명은 도쿄에서 직접 시술을 받는 과정을 공개했다.
한 참가자는 “주사가 이마에 들어오는 느낌이 확실하다. 약간 따끔하지만 시술 내내 전반적으로 나른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베이클을 연상케 하는 이 시술은 캐나다 출신의 케로피(Keroppy)라는 예술가가 고안했다. 그는 2007년 도쿄에서 본격적으로 이 시술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독특한 체험을 원하는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일본 현지에서는 이러한 시술을 즐기는 ‘식염수 파티’가 있을 정도”라면서 “‘베이글 머리’ 시술을 받고 클럽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자세하게 다룬 프로그램은 영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서 방영될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