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1년 전 소식 끊긴 부인, 알고 보니 싸늘한 미라로…

작성 2012.10.12 00:00 ㅣ 수정 2012.10.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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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으로부터 소식이 끊긴 건 1년 전이었다. 교도소에 갇혀 있는 남편은 애만 태우다 최근 외출을 허가받아 집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를 반긴 건 부인이 아니라 부인의 미라였다.

교도소에 수감된 남자가 간만에 외출해 미라가 된 부인을 발견한 황당한 일이 스페인에서 벌어졌다.

사건은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의 시엠포수엘로스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앙헬레스 페르난데스라는 여자가 지난해 9월부터 돌연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남편에게 연락을 보내지 않기 시작했다.

처음엔 부인의 소식이 궁금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남자의 궁금증은 불안으로 변해갔다.

남자는 “부인이 이상하다. 확인해달라.”고 했지만 교도소 당국은 이를 무시했다.

1년 만에 외출이 허락된 남자는 단숨에 집으로 달려가 침대에 누워 있는 부인을 발견했다.

하지만 부인의 숨은 끊어진지 오래였고 이미 미라로 변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의 부인이 미라로 발견되기 전 이웃주민들도 경찰에 여러 번 확인 요청을 했었다.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법원이 수색허가를 내주지 않는 바람에 경찰은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법원은 여자가 평소 지저분해 냄새를 풍기고 다녔다는 증언을 듣고 수색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언론은 “미라에게 폭행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타살의 가능성이 배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안디노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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