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2시간 30분만 걸으면 7년 이상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정부 의학 연구기관과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40세 이상의 남녀 60만 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운동시간 등을 조사한 결과 평균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이 적당한 속도로 일주일에 2.5시간 걷는다면 수명이 평균 7년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한 속도란 약간 땀을 흘릴 만큼 빠르게 걷는 것이며, 동시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매사가 바쁜 현대인이라면 위 시간의 절반인 일주일에 75분만 걸어도 최소 2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정상체중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은 비만이지만 활발하게 운동하는 사람보다 평균수명이 오히려 3.1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중에 상관없이 얼마만큼 운동을 하느냐가 수명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연구팀은 “걷기 등 가벼운 신체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간과해서는 안된다.”면서 “적당한 양의 운동은 당신의 수명을 늘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공공과학도서관 의학지(journal PLo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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