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소년은 얼굴 분장은 물론 의치를 하고 헤어스타일까지 노인에 맞게 바꾼 채 강도짓을 벌여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친구들까지 고용(?)해 강도짓에 나선 겁없는 10대는 영국 캠던 출신의 마일스 알루라(16). 알루라는 지난 7월 초 켄트에 위치한 한 보석점을 급습해 5만 파운드(약 8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당시 알루라는 2명의 15세 친구들과 함께 가짜 권총을 들고 상점 직원을 위협한 후 금품을 강탈했으며 분장을 철저히 한 덕에 경찰은 수사에 혼선을 빚었다.
알루라의 대담한 행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에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런던에 있는 한 보석점에 들러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원)상당의 금품을 강탈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들의 범행은 결국 꼬리를 밟혔다. 범행 당시 현장에 학생답게(?) 지문이 묻은 학교 과제물을 흘리고 간 것.
단서를 잡은 경찰은 곧 10대 강도단을 검거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알루라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나머지 2명도 범행을 시인했으며 각각 3년형과 1년형이 선고됐다.” 면서 “경찰 뿐 아니라 피해자도 강도가 16세라는 것을 알고 더욱 놀랐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